[종합] "K팝 대표하는 걸그룹 되겠다" 시그니처, 당찬 신인의 '핫데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7인조 신예 걸그룹 시그니처가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그니처(채솔, 지원, 예아, 선, 셀린, 벨, 세미)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리드 싱글 A '눈누난나(cignature debut lead single A 'NUN NU NAN NA')'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시그니처는 C9엔터테인먼트가 신설한 걸그룹 전문 레이블 J9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그룹으로, 팀명에는 '가요계의 시그니처가 되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이날 올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한 시그니처는 '몬스터' 커버를 통해 걸크러시 매력을 과시하는가 하면, '눈누난나' 퍼포먼스에서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무대 매너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먼저 시그니처는 벅찬 데뷔 소감을 전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선은 "아직 무대에 오른 것도 실감이 안 난다. 무대에서 시그니처만의 좋은 기운과 에너지 전하고 싶다"고 말했고, 예아는 "무대를 보여드리니 비로소 데뷔가 실감난다. 멤버들이 많이 떨고 있을 텐데 이제 첫 발을 뗀 신인인 만큼 예쁘게 봐달라"고 밝혔다. 채솔 역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작곡가 KZ, 프로듀서 Nthonius, 비오(B.O.)가 의기투합해 탄생한 데뷔곡 '눈누난나'는 트랩을 기반으로한 덥스텝, 디스코 장르가 혼합됐으며 리드미컬하게 변주하는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동명의 신조어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만큼, 신나는 후렴구가 강한 중독성을 불러 일으킨다.

"'눈누난나'를 언제 들어줬으면 좋겠느냐?"란 MC의 질문에 예아는 "제목처럼 '눈누난나'하면서 신나는 느낌이 든다. 지치고 텐션이 떨어질 수 있는 월요일 출근길에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반면 선은 "금요일에 퇴근하며 집에 갈 때 들으면 너무 신이 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예명에 담긴 의미도 설명했다. 예아는 "예명을 쓰는 멤버가 총 네 명이다. 원래 특이한 한국어로 된 예명을 쓰고 싶었다. 예아라는 말이 표기법이 예뻐서 말을 했더니 영어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해서 예아로 정했다"고 밝혔다. 선은 "한자로 착할 선, 고울 선, 먼저 선을 담은 선"이라고 했고, 셀린은 "세련된 이미지와 도도한 이미지 때문에 셀린이다"라고 말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예아는 "K팝의 시그니처가 되는 게 바람이자 목표이기 때문에 모든 선배님을 꼽고 있다"면서도 "개인적인 롤모델은 윤하 선배님처럼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원은 부모님을 롤모델이라고 답해 엉뚱한 매력까지 뽐냈다.

시그니처는 활동 각오를 끝으로 생애 첫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상상 이상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지원을 시작으로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되겠다. 이번 앨범은 시작에 불과하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한 셀린, "두 앨범이 합쳐져서 하나의 데뷔 앨범이 되니까 다음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2020년에도 시그니처와 함께하는 한 해 됐으면 한다"는 세미까지. 시그니처는 이제 막 데뷔한 신인임에도 긴장한 내색없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도 당찬 답을 이어가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시그니처의 데뷔 리드 싱글 A '눈누난나'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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