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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금지약물을 복용, 일본프로야구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조이 메네시스(27)가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멕시코 윈터리그 우승팀 토마테로스 데 쿨리아칸은 5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메네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메네시스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멕시코 국가대표로 활약, 지난해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었던 외야수다. 하지만 2019시즌 초반 스테로이드성 금지약물인 스타노조롤이 검출돼 NPB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네시스는 도핑조사위원회에 출석, 의도적으로 복용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징계를 피할 순 없었다.
손가락부상까지 당해 29경기 타율 .206 4홈런 14타점에 그친 후 오릭스를 떠난 메네시스는 멕시코 윈터리그를 통해 부활했다. 토마테로스 데 쿨리아칸에서 65경기 타율 .332(3위) 6홈런 41타점으로 활약, 토마테로스 데 쿨리아칸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어 캐리비안시리즈에서도 멕시코 대표로 존재감을 과시, 준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메네시스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발판 삼아 보스턴과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메네시스는 토마테로스 데 쿨리아칸을 통해 “윈터리그와 캐리비안시리즈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한다. 또한 미국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어 기쁘다. 단단히 준비하고 캠프에 임해 시즌 개막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메네시스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치며 마이너리거로 커리어를 쌓았다.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 등 마이너리그 통산 710경기 타율 .280(2,526타수 707안타) 52홈런 305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메이저리그 출전 경험은 없다.
[조이 메네시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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