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11년 만에 K리그 복귀를 검토 중인 기성용(31)의 거취에 대해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기성용의 K리그 복귀설이 화제다. 최근 기성용이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 현대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축구 팬들이 들썩였다. 친정팀 FC서울이 아닌 전북으로 복귀를 추진하면서도 논란도 됐다.
기성용은 지난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팀을 물색 중이다.
당초 중동과 중국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전북과 접촉하면서 2009년 이후 11년 만에 K리그 유턴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서울과의 우선협상 조건이다. 기성용이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할 당시 ‘국내 복귀시 서울과 우선 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기성용이 서울이 아닌 전북으로 가기 위해선 위약금 문제를 풀어야 한다.
6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한 기영옥 전 단장은 기성용의 K리그 복귀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그는 “제가 뭐라고 말할 입장이 못 된다. 순리대로 풀어야 할 것 같다”면서 “저도 아직 (기)성용이를 만나지 못했다. 오늘 보러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성용이가 국내로 돌아오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다”면서 “어렸을 때는 제가 했지만 성인이 된 후로는 성용이가 진로를 결정했다. 성용이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한다. 본인이 제일 중요하고 에이전트와 잘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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