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의 전설 ‘차붐’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성용의 K리그 복귀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 32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차범근 축구상은 차범근과 일간스포츠, 소년한국일보가 1988년 제정한 연례 유소년 축구상이다. 기성용, 황희찬, 백승호가 이 상을 받았다.
남학생 부문 수상자는 조민협(제주서초), 이은석(울산 전하초), 이채한(경남 양산초), 김지호(FC서울 U12), 최시온(울산현대 U12), 한가온(경기 일산아리), 민태인(경기 PEC유나이티드), 이재현(충북 청주FCK), 고필관(서울 신정초), 김규민(경남 남해초), 조희우(경기 진건초), 박현민(서울 대동초), 이언민(경북 포항제철초), 한석진(제주서초), 김현오(충북 청주FCK), 김동연(서울 대동초) 군 등 16명이다.
최우수 여자선수상에는 범예주(전남 광양중앙초) 양이 선정됐다.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울산 삼호초 강태석 감독이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역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갈색 폭격기’로 명성을 떨쳤던 차범근 감독은 11년의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무대 복귀를 준비 중인 기성용을 반겼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팀을 찾고 있다. 중동, 중국 등이 행선지로 예상됐지만 최근 전북 현대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K리그 유턴 가능성이 제기됐다.
차범근 전 감독은 “나는 그렇게 못했다. 우리 아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국내로 돌아와 은퇴했다. 축구 발전을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 본인들을 위해서도 모두 좋게 생각한다. 그곳에서 충분히 좋은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국내로 돌아와서 활동하면 축구 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범근의 아들인 차두리 역시 독일, 스코틀랜드 등에서 활약하다 선수 말년 FC서울로 돌아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차범근 전 감독은 “유럽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돌아오면 또 다른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한국 축구를 위해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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