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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손승락이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롯데는 "두 번째 FA 자격을 갖춘 손승락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성민규 단장이 FA 시장 개장 이래 총 4차례 선수와 만나 재계약을 논의했지만 선수 본인의 은퇴 의사가 강했다"고 7일 전했다.
롯데에 따르면 손승락은 계약 조건과 관계없이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며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했고,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따라서 롯데는 선수의 뜻을 존중하며 은퇴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2016시즌부터 지난 4시즌 동안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손승락은 롯데에서만 통산 94세이브를 기록했고, 구단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7세이브, 2017년)을 경신한 바 있다.
손승락은 “지난 4년간 롯데맨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님들께 감사 마음을 전하며, 지금의 손승락이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은사님들, 선후배님들 및 여러 지인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너무나도 뜨거웠던 자이언츠팬들의 사랑을 평생 가슴속에 간직하겠다. 아울러 신인 때부터 응원해주신 히어로즈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손승락의 지난 공로를 인정해 팬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도록 은퇴식을 오는 5월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맞춰 열겠다"고 제안했다.
[손승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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