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3연승을 질주했다.
전주 KCC는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이정현과 송교창의 활약에 힘입어 78-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22승 17패를 기록했다. 4위 유지. 반면 최하위 오리온은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시즌 성적 12승 27패.
1쿼터에는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CC가 14-12, 2점 앞섰다. 양 팀 모두 야투 성공률(KCC 33%, 오리온 21%)이 난조를 보였다.
2쿼터 들어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2쿼터 초반 14-21까지 뒤진 오리온은 김강민의 좌중간 3점슛에 이은 임종일의 득점, 이승현의 우중간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현민까지 3점슛에 가세했다.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대성의 바스켓카운트로 분위기를 바꾼 뒤 송교창의 속공과 라건아의 자유투 득점, 송교창의 레이업, 이대성의 바스켓카운트로 36-30까지 달아났다. 상대에게 3점을 내주는 동안 13점을 뽑은 것.
38-33, KCC의 5점차 우세 속 전반이 끝났다. KCC에서는 송교창이 12점, 이대성이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9명이 득점을 기록, 고른 분포를 보였다.
3쿼터는 KCC가 도망가면 오리온이 추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정현의 3점포와 속공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KCC는 유현준과 송교창의 속공으로 48-38, 10점차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오리온은 허일영의 3점포에 이은 장재석의 팁인과 골밑 득점으로 3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52-56까지 따라 붙었다. KCC 역시 이를 그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이정현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59-52, KCC가 7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KCC는 상대가 추격을 해올 때마다 송교창의 3점슛과 이정현의 자유투 득점 등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오며 1승을 추가했다.
이정현과 송교창은 36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19점 중 17점을 후반에 몰아 넣으며 소속팀 기대에 부응했다. 송교창도 17점과 함께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5개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대성은 10점, 유현준은 9점을 보탰으며 라건아(13점)와 찰스 로드(3점)는 나란히 리바운드 11개씩 걷어냈다
오리온은 몇 차례 역전 흐름이 왔을 때마다 곧바로 KCC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KCC 이정현(첫 번째 사진), 송교창(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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