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공격적으로 시도하려고 한다."
삼성 가드 천기범이 최근 스텝업한 모습이다. 8일 KGC와의 홈 경기서 29분48초간 3점슛 2개 포함 15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과감한 돌파와 3점슛, 외국선수들과의 2대2 전개와 거기서 파생되는 어시스트 생산능력이 돋보인다.
천기범은 "팀이 3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6강을 가기 위해 승수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고, 6강에 올라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한 발 더 뛰려고 했다.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한다. 모든 선수가 더 뛰어주다 보니 포인트가드 입장에서 패스를 주기가 편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 천기범은 "뭐든 공격적으로 시도하려고 한다. 감독님이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 동료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미네라스도 계속 저보고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하다 보니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기록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천기범이 동료들에게 주문하는 것은 무엇이며, 또 어떤 부분을 도움 받을까. 그는 "다른 형들에게 조금만 더 움직여달라고 한다. (장)민국이 형이나 (김)현수 형에겐 넓게 퍼진 뒤 공을 잡으면 슛을 던지라고 했다. 동욱이 형에겐 2대2를 할 때, 넓게 드리블을 치면서 하라는 말을 듣느다. 한 번 꼬이면 경기를 잘 못 푸는 경향이 있는데, 동욱이 형이 경기를 잘 만들어주고 안정을 찾으면 제 농구를 한다"라고 소개했다.
천기범은 고교 시절 천재가드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대학과 프로 입단 이후 퇴색됐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그는 "그 말을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에 또래들과 농구를 할 때 들었던 말이다. 지금은 프로다. 선배들, 후배들과 같이 뛴다. 잘 하는 선수도 많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것만 신경 쓴다"라고 말했다.
[천기범.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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