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21점차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창원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9-68 역전승을 따냈다.
9위 LG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 8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4위 KCC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민수(13득점 6리바운드 2스틸)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정희재(12득점 4리바운드 2스틸), 유병훈(10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양우섭(10득점 4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캐디 라렌(6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은 야투 난조를 보였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LG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1-6 우위를 점했지만, 야투율이 18.7%(3/16)에 그쳐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라건아의 골밑장악력을 제어하는 데에도 실패한 LG는 7-22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LG는 강병현이 3점슛을 2개 터뜨렸지만, KCC이 고른 득점분포에 밀려 줄곧 끌려 다녔다. 라렌이 무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2-37이었다.
LG는 3쿼터 중반부터 본격적인 추격전을 전개했다. 양우섭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한 LG는 유병훈도 2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켜 분위기를 전환했다. KCC의 속공도 원천봉쇄한 LG는 43-5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LG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정희재, 라렌의 3점슛이 폭발해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한 것. LG는 4쿼터 막판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해 1점차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LG는 유병훈의 공격이 무위에 그쳤지만, 이정현이 경기종료 직전 실책을 범해 승리의 여신은 LG를 향한 채 경기가 끝났다.
[LG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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