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더 강했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의 11연승을 저지하고 6연승 행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펼쳐진 초접전에서 33-31로 누르고 기선제압을 해냈다. 비예나가 1세트에서만 18득점을 폭발했다. 2세트는 내줬지만 블로킹만 6개를 적중한 김규민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이 3~4세트를 잡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승부사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완벽한 배구란 없지만 전부 다 완벽하게 잘 해줬다. 결과도 좋지만 경기 수준도 높았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기원 감독이 꼽은 승부처는 3세트다. "3세트에서 비슷하게 가다가 중간에 앞서 나간 것이 승부처였다. 선수들의 멘탈이 버텨줬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3세트 중반 김규민, 정지석, 진성태 등의 블로킹에 힘입어 21-1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박 감독은 세터 한선수의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말했다. 1세트에서는 공격이 비예나에게 집중됐다. 박 감독은 "한선수는 상대를 뚫을 수 있는 선수는 계속 사용한다. 공격수가 컨디션이 나쁠 때는 세이브를 했다가 사용한다. 공격수 운영을 참 잘 하는 선수다. 한국 최고의 세터다"고 평가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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