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해 비선수 출신 최초로 KBO 리그에 데뷔해 화제를 모았던 LG 한선태(26)가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선태는 지난 해 6월 25일 잠실 SK전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른 것. 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씩 내줬지만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무난하게 데뷔전을 마쳤다. 1군 무대에서는 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3.86을 남겼다.
한선태는 현재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군 풀타임 출전을 꿈꾸는 한선태는 어떻게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을까.
다음은 한선태와의 일문일답.
- 첫 스프링캠프인데 느낌은.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지훈련이어서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됐는데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모두 잘 해줘서 재미있게 잘 적응하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
- 캠프 오기 전에 비시즌에는 어떤 준비를 했나.
"아팠던 부위를 많이 신경 쓰면서 골반 부분 트레이닝과 어깨 보강에 주력했다. 또한 캐치볼을 많이 했다"
- 현재 몸 상태는.
"아직 적응하는 기간이라 좀 봐야겠지만, 아픈 데는 없다. 작년에 아팠던 골반도 전혀 통증이 없다. 계속 컨디셔닝 코치님들과 소통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
- 불펜 피칭을 들어갔는데.
"3번 던졌고 만족도는 아직 70% 정도이다. 나머지 30%는 계속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 첫번째 목표는 호주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이룬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목표했던 캠프에 왔으니 다음 목표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회를 주신다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서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개막전부터 시작해서 한 시즌 부상없이 1군에서 던지는 것이 목표이다"
-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항상 팬 분들께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아프지 않고 준비 잘 해서 작년보다 많이 1군에 등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감사드린다"
- 끝으로 프로 선수를 꿈꾸는 비선수 출신들에게 한마디한다면.
"재작년에 운 좋게 신인드래프트에서 뽑혀 작년 처음으로 프로 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에 더 준비를 잘 해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다른 비선수 출신들에게도 길이 더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또한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한다. 준비하는 분들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
[한선태.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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