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트레이드였다. 미네소타가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32)를 손에 넣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각) 마에다 영입에 성공한 데릭 팔비 미네소타 트윈스 사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한때 FA 류현진(토론토)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던 미네소타는 마에다가 가세, 호머 베일리-호세 베리오스-리치 힐-마에다-제이크 오도리지-마이클 피네다로 이어지는 6인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미네소타는 LA 다저스와 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마에다를 원했던 미네소타의 당초 플랜은 다저스뿐만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였다. 선발진에 무게감을 더하고 싶었던 미네소타는 유망주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보스턴으로 보내고, 다저스에서 마에다를 데려오는 삼각 트레이드 성사를 눈앞에 뒀다.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였던 삼각 트레이드는 갑작스럽게 예상치 않은 기류를 보였다. 보스턴이 그라테롤의 신체검사 결과에 난색을 표했고, 보스턴이 이를 토대로 미네소타에 추가 조건을 요구해 삼각 트레이드가 무산된 것.
하지만 마에다를 강력히 원했던 미네소타는 카드를 수정, 다저스와 논의 끝에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미네소타는 그라테롤과 향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다저스에 넘겨줬고, 반대급부로 마에다가 미네소타로 향하게 됐다.
팔비 사장은 MLB.com을 통해 “당초 추진했던 삼각 트레이드가 예상보다 빨리 공개됐고, 예기치 않은 일로 인해 무산됐다. 하지만 우리는 다저스와 협상을 거듭하며 해결책을 찾았다. 마에다가 필요했고,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MLB.com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지난해 12월 있었던 윈터미팅부터 마에다 트레이드와 관련된 협상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팔비 사장은 “유망주를 넘겨주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현재 로스터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투수를 얻을 수 있다면, 과감해야 한다. 우리는 목표를 이뤘다”라고 전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