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레이커스가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LA 레이커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120-11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부 컨퍼런스 선두 레이커스는 2위 덴버와의 격차를 벌리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시즌 성적 41승 12패. 반면 덴버는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9승 16패가 됐다.
매쿼터 흐름이 달라졌다. 1쿼터는 덴버가 31-23으로 앞섰다. 21-19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와 몬테 모리스, 자말 머레이의 연속 득점 속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는 레이커스의 일방적 우세였다. 2쿼터 초반 13점차로 뒤지기도 했던 레이커스는 앤써니 데이비스의 연속 득점 속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1-5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갔다. 르브론 제임스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에이버리 브래들리의 점프슛과 제임스의 레이업 득점 속 61-5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되자 덴버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3쿼터 초반 11점차까지 끌려간 덴버는 제라미 그랜트의 연속 득점에 이은 요키치의 3점포와 플로터로 동점을 이뤘다. 이어 자말 머레이가 득점을 이끌며 재역전했다. 87-84, 덴버의 3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덴버가 98-97에서 머레이의 좌중간 3점포와 게리 해리스의 골밑 득점으로 6점차를 만들기도 했지만 레이커스도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의 3점포로 곧바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알렉스 카루소와 데이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동점. 종료 2분 30초 전까지 105-105.
이후 레이커스가 4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굳힌 듯 했지만 덴버 역시 그랜트와 해리스의 득점 속 24초를 남기고 111-111, 또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연장전에서도 공방전이 계속됐다. 레이커스가 제임스의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오자 덴버도 해리스의 3점포로 응수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2분 41초를 남기고 터진 데이비스의 3점슛으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후 덴버는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바꿔보려했지만 야투 실패에 이어 턴오버까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커스는 15.2초를 남기고 나온 데이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4점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제임스는 32점 14어시스트 12리바운드 등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스도 결승 3점포 등 33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하워드는 14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덴버는 경기 막판까지 레이커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홈에서 고개를 떨궜다.
[르브론 제임스(첫 번째 사진), 앤써니 데이비스(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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