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20년 상무 입대를 희망하는 KBL 선수는 마감 하루 전까지 총 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무는 지난 10일부터 농구를 비롯해 축구, 야구, 배구, 핸드볼, 배드민턴, 탁구, 바이애슬론 대상 2020년 2차 입대 지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마감은 14일 오후 5시지만, KBL 선수들은 통상 일괄적으로 접수 절차를 마친다. 과거 대학 진학에 실패한 고졸 예정 선수가 지원한 사례가 있지만, 이와 같은 케이스가 아니면 추가 지원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
KBL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총 12명이 지원했고,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최종명단에 포함된 선수는 강상재(전자랜드)가 유일하다. 상무의 경기실적 기준은 최근 두 시즌이며, 대표팀 차출은 가산점이 붙는다. 강상재는 프로 데뷔 후 줄곧 주축선수로 뛴 만큼, 체력측정이나 인성검사 등에서 별다른 변수가 일어나지 않으면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강상재 다음으로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선수는 박지훈(KGC인삼공사)이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 초반 부산 KT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로 트레이드된 이후 주전으로 거듭났다. KGC인삼공사로선 이재도가 최근 군 제대, 큰 고민 없이 박지훈의 상무 지원을 결정했다.
또한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천기범(삼성)도 상무행을 추진한다. 서울 삼성은 천기범 포함 10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이 상무에 지원했다. 최성모(KT)와 김광철(삼성)은 지난해에 탈락했지만, 올해 다시 상무 입대를 노린다.
서울 SK, 고양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 등 세 팀은 지원자가 없다. SK는 막판까지 최준용의 상무 지원 여부에 대해 고민했지만, 최근 부상을 당한 데다 향후 팀의 플랜 등을 고려해 다음을 기약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상무 입대를 희망한 지원자 가운데 서류전형에 합격한 이들은 3월 2일 신체검사를 받으며, 3월 3일 체력측정/인성검사/면접 등을 통해 3월 31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정효근, 김진유, 최원혁 등이 합격한 지난해에는 총 8명이 상무에 합격했으나 올해 합격자 규모는 불투명하다. A팀 관계자는 “상무 농구단 정원이 줄어들어 합격자가 예년에 비해 적을 수도 있다고 들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 상무 2020년 2차 입대 지원 명단
윤성원, 원종훈(이상 DB), 김광철, 천기범, 김한솔(이상 삼성), 박인태, 김성민(이상 LG), 박봉진, 강상재(이상 전자랜드), 박지훈(KGC인삼공사), 한희원, 최성모(이상 KT)
[강상재-박지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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