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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북한 장교와 남한의 재벌 상속녀의 사랑을 그린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북 로맨스를 파격적으로 그린 드라마의 결말은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가 스위스에서 극적으로 재회하며 마무리됐다. 15회 이후 새드엔딩일 것이란 추측이 많았으나 결국 해피엔딩이었다.
정혁이 5중대원 등과 북한으로 송환되면서 정혁과 세리는 영영 이별하는 듯했다. 금단선 앞 두 사람의 생이별이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신 가운데, 세리가 전 세계 음악천재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전개하고, 정혁은 국립교향악단의 피아노 연주자가 되면서 스위스에서의 재회가 이뤄진 것이다.
세리는 "에델바이스라는 꽃이 피는 나라에서 다시 만나자"는 정혁의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잊지 않고 살았다. 과거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 땅에 착륙했던 세리는 스위스에서 또 한번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착지에 실패했지만 그 앞엔 정혁이 있었다. 정혁은 "이번엔 와야 할 곳에 잘 떨어진 것 같소"라고 말하며 세리를 반겼고, 두 사람은 입맞춤으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사랑의 불시착'은 톱스타를 기용하고 스타 작가가 대본을 쓴 작품임에도 처음엔 많은 시청자가 의심했다. 드라마 속 배경이 '북한'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실제로 첫 회에 세리가 북한 한복판에 불시착하면서 펼쳐진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가 몰입하지 못했다.
드라마가 묘하게 설득력을 얻기 시작한 건 배우들의 역할이 컸다. 현빈, 손예진의 케미는 두말할 나위 없었고 서지혜, 김정현, 양경원, 이신영, 유수빈, 탕준상, 장혜진, 박명훈, 김선영, 김정난, 장소연, 차청화, 오만석, 김영민 등 개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롭게 어울리면서 시청자들도 '사랑의 불시착'의 판타지 로맨스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이는 시청률에 드러났다. 6.1%로 출발한 '사랑의 불시착'은 8회에 11.3%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처음 달성하고, 이후 15회에 17.1%까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대중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김태희, 이규형 주연의 '하이바이, 마마'가 '사랑의 불시착'의 후속작이다. 특히 김태희의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이 뜨겁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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