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2년 만에 신인왕이 탄생한 LG가 올해도 신인왕을 배출할 수 있을까.
LG는 지난 해에 열린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좌완투수 김윤식을 지명한 뒤 "즉시전력감으로 뽑았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해 정우영이 LG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해 신인왕을 차지한 것처럼 김윤식도 LG 마운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재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프로 데뷔 첫 시즌의 첫 관문을 통과하고 있는 김윤식은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으며 "항상 패기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윤식과의 일문일답.
- LG 트윈스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했는지.
"지명 받기 전에도 LG 트윈스는 최고 인기구단으로 가장 많은 열정적인 팬들이 있고,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오셔서 응원해주시는 팀으로 알고 있었다"
- 지명 받았을 때 기분은.
"오래 전부터 오고 싶은 팀이었다. 오고 싶은 팀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지명된 순간에는 사실 실감이 안 났다. 며칠 지나서야 LG 트윈스에 지명 받은 것이 실감났다"
- 지금 가장 친한 선수는. 가깝게 지내는 선배는.
"친구인 (이)상영이랑 많이 친해졌다.(김윤식은 고교때 유급해 이상영과 동갑이다.) 아무래도 우리 둘이 가장 어리다 보니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았고, 상영이의 친화력이 좋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모든 선배님들이 다 잘 해 주시지만,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선배님들이 사실 좀 편하다. (김)대현이 형, (정)우영이 형, (이)정용이 형 등 많이 가르쳐 주시고 도와 주시다 보니 가까워진 것 같다"
- 프로에 와서 만나보고 싶었던 선수는.
"박용택 선배님을 만나보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항상 활약하는 모습을 TV로 봤었다. TV로만 보다가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
- 2019시즌 팀 선배인 정우영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기대를 받고 있는 신인으로서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신인왕에 대한 생각과 욕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신인왕보다 1군에 올라가는 게 목표이고, 1군에서 다치지 않고 오래동안 팀과 함께하고 싶은 것이 목표다"
- 처음으로 프로 구단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TV에서만 보던 선배님들과 같이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느낀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든 점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번 캠프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캠프를 치르는 동안 아프지 않게 공을 던지는게 목표이다. 또 옆에서 선배님들의 좋은 모습을 많이 보면서 배우고, 닮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장점은.
"마운드에서 투구하는 밸런스와 제구력에 자신 있다"
- 올 시즌을 임하는 각오는.
우선 올 시즌 동안 다치지 않고 야구를 하고 싶다. 만약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좋은 모습으로 1군에 오래 있고 싶다.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마운드에서 항상 패기 있게 던지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또한, 인성이 좋고 예의 바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오랫동안 LG 트윈스 선수로 야구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윤식.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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