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애들레이드에 완승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2차 평가전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경기는 9회 정식 경기로 치러졌고, 10-0으로 완승했다.
박세웅이 선발 등판했다. 총 48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3이닝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로 나타났고, 직구 이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골고루 구사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대량득점을 통해 상대를 압박했다.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였는데, 1회초 무사 만루에서 3개의 4사구를 얻어내 손쉽게 3점을 올렸다. 여세를 몰아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전준우의 좌중월 1점 홈런과 정보근의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2회에만 4점을 더 추가했다. 4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준태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5회에는 한동희의 적시타로 10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도 견고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건국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원중, 박진형, 정태승은 차례로 1이닝씩 소화해 역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타선에선 전준우가 1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 한동희가 4타수 3안타 1타점, 최민재가 4타수 2안타 1득점, 정보근이 5타수 1안타 2타점, 김준태가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허문회 감독은 수훈 선수로 투수 박세웅, 박진형 야수 최민재, 한동희를 선정했다. 허 감독은 "캠프 내내 강조했던 대로 야수와 투수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한동희는 "감독님이 ‘한국에서 더욱 잘 해달라’는 의미로 수훈선수로 선정해준 듯 하다. 이제 시즌을 시작하는 단계라 수훈 선수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캠프 훈련에 임하겠다. 상금도 받게 됐는데 현지에서 (전)준우형 생일 케이크를 구입하는 데 쓰겠다"라고 했다.
전준우는 "캠프 기간 타격감도 좋고, 결과도 좋았는데 홈런까지 터져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시즌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인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구속은 잘 나왔으나 불펜 피칭 때에 비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직구 제구가 잘 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아직 소화한 이닝과 투구수가 적었기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했다.
[한동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