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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쾌한 입담으로 스튜디오에 웃음꽃을 피웠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의 '열린 수요일' 코너에는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미선은 "새벽 두 시 반에 일어났다. 눈이 일찍 떠지더라. 아침까지 영화 세 편 정도 보고 나왔다"며 "아직은 에너지가 있다. 건강한 편이다. 특별히 노력하진 않고 집밥을 좋아하고 잘 먹는 게 에너지의 원천이다. 먹는 거에 비해 살이 안 쪘는데 이제 살이 찌더라"라고 근황을 알렸다.
당초 박미선은 오는 3월 6일 토크쇼 '여탕쇼'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박미선은 "사태가 진정되면 박차고 대학로에 나가서 개그우먼 권진영, 김성은과 '여탕쇼'를 하고 싶다.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사태가 누그러들면 봄부터 장기공연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동킥보드에 도전한 박미선. 그는 이에 대해 "개인 채널을 운영하면서 도전했다. 재밌는데 되게 위험하다. 부상을 당해서 발목이 부었다"며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많지만 나이의 한계가 있더라. 뭐든 도전해도 덜 다친다는 점이 젊음의 가장 부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박미선은 "그래야 살아있는 것 같다. 남편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가만히 있는 걸 못 견뎌 한다. 하다못해 동네를 돌아다니고 집 정리라도 해야 한다"고 털어놓기도.
또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을 언급하며 "요새 천안에서 짬뽕집을 하고 있다. 배가 많이 나왔다. 산을 안 가니까 그렇게 배가 나오더라. 남편 허리가 28인치였는데 이제 바지가 작다. 갑자기 중년살이 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대중에게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온 박미선. 이에 DJ 양희은이 "울지는 않느냐"고 묻자 박미선은 "사실 울만 한 여유도 없다. 울지 않으려고 애쓴다기보다 일이 많고 일을 나서서 만들다 보니 울면 무너져서 버틴다. 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가끔 힘들 때 혼자 슬픈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본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사진 = MBC 표준FM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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