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낙현이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뛰어난 슛 감각을 과시했다.
김낙현(인천 전자랜드)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6방 포함 25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박찬희의 활약 속 KGC를 꺾고 3연패를 끊었다.
1쿼터에 5점을 올린 김낙현은 2쿼터 들어 존재감을 더욱 발휘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신호탄을 쏜 뒤 왼쪽 사이드 3점에 이어 좌중간 3점슛을 연달아 꽂아 넣었다. 단 2분여 동안 11점을 몰아 넣은 것.
김낙현은 4쿼터에도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3점슛 성공 숫자도 숫자지만 75%의 성공률(8개 시도)도 돋보였다.
경기 후 김낙현은 "3연패를 한 뒤 휴식기를 맞이해서 첫 경기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KGC한테는 그동안 다 졌기 때문에 준비를 더욱 열심히 해서 다행히 승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올시즌 KGC전 전패에 대해 활동량에서 밀린 것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낙현은 "그동안 앞선에서 많이 뚫렸는데 오늘은 그런 모습이 많이 안나온 것 같다. 또 뚫리더라도 로테이션이 잘 돌아서 효율적으로 수비를 잘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KGC와의 대결에서 눈 앞에 다가온 승리를 놓쳤다. 종료 4분여까지 9점차로 앞섰지만 막판 연이은 슛 실패와 함께 결정적 턴오버가 나오며 역전패했다.
이날도 한 때 25점차 우위에서 9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을까. 그는 "불안하지는 않았다"라며 "그 때를 생각해서 더 집중해서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김낙현은 "분위기가 어수선할까봐 걱정됐다. 선수들끼리 말을 많이 하면서 집중하자고 했는데 벤치에 있는 형들은 물론이고 엔트리에 안 든 형들도 같이 소통해줘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실제로 이날 전자랜드는 벤치에 있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엔트리에 들지 않아 벤치 뒤 관중석에 앉은 선수들까지 코트에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김낙현은 올시즌 활약 속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도 안았다. 그는 "다 잘하는 선수들이라 훈련 방법 등 많이 보고 배웠다"라며 "경기 때는 내가 잘하는 것을 하려고 했다. 다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이 큰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자랜드 김낙현(첫 번째 사진), 벤치와 관중석에서 코트에 있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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