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 입단과 함께 K리그 무대에 11년 만에 복귀한 이청용이 올시즌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시즌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6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던 이청용은 2009-10시즌 볼튼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11년 만에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청용은 "11년 만에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국내팬들 앞에서 매주 경기를 할 수 있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주신 울산현대에 감사한 마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국내에 복귀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서 결정했다. 유럽축구에 대한 더이상 미련이 없었기 때문에 국내 복귀를 고려했다. 울산에서 굉장히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셨다. 여름보다는 시즌 시작하는 시점에 국내로 들어오고 싶어 이번 겨울에 이적을 추진했다"도 덧붙였다.
울산에서의 우승에 대한 열망을 묻는 질문에는 "울산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우승을 하고 싶어서였다"면서도 "아직 한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을 논하는 것은 이르다. 우승을 보고 시즌을 달려가기 보다는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11년전 K리그에서 뛰었던 당시와 비교해 플레이 스타일 등이 달라졌지만 마음 가짐은 같다. 간절함을 가지고 있고 그 당시보다 한경기 한경기가 더 소중하다. 간절함 속에서 나오는 경기력이 스스로 기대된다. K리그에서 못했던 우승의 꿈을 울산에서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대표팀은 내가 욕심을 낸다고 해서 가서 뛸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특별한 자리"라면서도 "그 동안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 모르지만 잘 준비해서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다면 월드컵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은 바람"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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