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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김혜수가 돈을 벌려는 '하이에나' 변호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혜수는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금자는 변호사이지만 승소할 수만 있다면 법과 불법, 정의와 불의, 그 경계를 넘나들기도 한다.
이렇듯 썩은 고기도 마다 않고 달려드는 정금자의 모습은 '하이에나'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동시에 그녀가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만 했을지, 정금자의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극중 그려진 정금자의 숨겨진 과거 떡밥들을 살펴봤다.
# 양아치와의 싸움 중 드러난 상처 가득한 소녀의 모습
정금자는 자신을 공격하는 양아치의 팔을 물어 뜯으며 자신을 지켜냈다. 피를 뚝뚝 흘리며 벽돌을 집어 드는 정금자의 야수 같은 모습은 1회 방송 후 그녀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완벽하게 각인시켰다. 동시에 오버랩된 상처 가득한 소녀의 장면은 강렬한 궁금증을 남겼다. 어른 남자의 폭력에 맞서 격렬히 저항하는 소녀의 모습이 정금자의 처절한 싸움과 교차된 것이다. 이 장면은 정금자의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일까.
# 아무도 널 지켜주지 않아. 스스로 살아남아야 해
정금자의 진심이 담긴 말들 속에는 늘 생존이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있었다. 엄마와의 소송을 앞두고 망설이는 의뢰인 고이만(조동인)에게 "아무도 널 지켜주지 않아. 스스로 살아남아야 해"라고 단호히 말한 것도. "왜 변호사가 됐어?"라는 윤희재(주지훈)의 질문에 돈이라고 답하면서 끝내 "법을 잘 아는 것만큼,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지"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것도. 과연 지금의 정금자의 생존력, 야생력을 있게 만든 과거는 무엇일까. 정금자가 스스로 살아남아야 겠다고 다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 돈 주고 산 이름 정금자, 그녀의 과거 이름은?
윤희재와의 취중진담 중 나온 정금자의 이름에 관한 사연은 그녀의 과거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윤희재는 자신을 속였던 정금자에게 "그 이름은 진짜야?"라고 물었고, 정금자는 "가짜야. 돈 주고 지은 이름이야"라고 답했다. 생각지도 못한 답에 놀란 윤희재가 "당신한테 진짜라는 게 있긴 해?" 묻자 정금자는 "지금, 이 순간 널 보고 있는 나는 진짜지"라며 묘한 답을 했다. 정금자 이전에 그녀는 어떤 이름으로 살았던 것일까.
한편 '하이에나'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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