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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진입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김광현의 불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좌완 베테랑투수 브렛 세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세실은 이날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부상은 1사 후 발생했다. 제프 맥네일의 내야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우측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된 것. 세실은 오는 13일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부상 정도를 체크할 예정이다.
최근 마무리 후보였던 좌완 앤드류 밀러가 팔 이상 증세로 난조를 보인 데 이어 세실까지 다치며 세인트루이스 좌완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앤 로저스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는 “투구 감각이 부족했던 밀러가 최근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전망을 밝히고 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불확실한 두 명의 좌완투수와 함께 개막을 맞이하는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기자가 제시한 1순위 대안은 좌완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타일러 웹이었다. 그는 “밀러와 세실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이들이 대신 필승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과 오스틴 곰버 역시 대안으로 꼽혔다. 로저스 기자는 “김광현과 곰버 모두 최근 선발투수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불펜에서도 충분히 가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이번 스프링캠프서 4경기 평균자책점 0(8이닝 무실점)의 호투 속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의 마음도 불펜보다는 선발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세실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며 향후 불펜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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