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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S.E.S. 출신 슈가 자신이 소유한 다세대주택에 사는 세입자들이 곤경에 빠졌다는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슈는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먼저 사과했다.
이어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 소유의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 다세대주택 건물을 가압류하면서, 세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세입자는 인터뷰를 통해 아이가 생기면서 좀 더 넓은 집으로 가기 위해 작년 2월 임대아파트를 분양 받았지만 집주인 슈가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다음 달 전세계약이 끝난 뒤 은행에 1억 원에 가까운 대출 원금을 갚아야 하는 처지로, 이를 갚지 못하면 당장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 건물의 다른 세입자들도 곤혹스러운 처지다. 이미 두 세대는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집을 비운 상태다.
또 다른 한 세입자는 "저희는 월급쟁이니까 한 달에 많이 받아야 3백만 원 벌어서 (대출 이자와 원금으로) 1백5십만 원씩 한 달에 내고 있다"며 "그 돈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사채라도 써야 할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슈는 뉴스데스크에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소송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데다, 무작정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슈 측 태도에 세입자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슈는 보도가 나간 뒤 밝힌 입장문을 통해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7억9천만 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당시 슈는 "국민들께 죄송하고 아이들에게도 창피하고 미안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슈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솔로 활동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비판 여론이 거세자 돌연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들며 싱글 발매와 라이브 공연 등의 일정을 연기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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