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부 선수들이 발목 잡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
캐나다 정부는 17일(한국시각)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민권자와 직계 가족, 미국 교민, 외교관 등을 제외한 외국인은 당분간 캐나다에 갈 수 없게 됐다.
토론토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2020시즌에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팀 훈련 대신 개인훈련을 권고, 선수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토론토에는 류현진 외에 일본선수 야마구치 ??(32)도 있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이날 캐나다 정부의 조치로 발목 잡힌 야마구치와의 인터뷰를 진행, 기사화했다.
“팬들이 다시 안전하게 경기장에 올 수 있도록 선수들도 지시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라고 운을 뗀 야마구치는 “다음 시범경기 등판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야마구치는 캐나다 정부가 내린 조치에 대해 “일본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최악의 경우 자국으로 돌아가 2020시즌을 준비할 수도 있다는 의미였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야마구치는 2019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인센티브 포함 2년 총액 635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 1패 평균 자책점 9.00에 그쳤다. 당초 5선발 경쟁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지만, 시범경기에서의 구위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야마구치 ??.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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