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희철 "슈주 떠난 상태"→소속사 "여전히 멤버+편집상 오해" 해프닝으로 종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김희철은 여전히 슈퍼주니어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의 탈퇴설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희철의 소속사 SJ레이블 측은 17일 "김희철이 무대에만 서지 못할 뿐 앨범 및 콘텐츠에는 그대로 참여한다"라며 "편집상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77억의 사랑'에서 김희철은 14년전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을 언급하며 "6,7년 전 너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는데 '앞으로 다리를 못 쓰게 될 수도 있다' '못 걸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멤버들에게 '나는 더이상 팀 활동을 못할 것 같다. 댄스가수로서 내 수명은 다 했다. 미안하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때 멤버들이 '무대에서 춤을 안 춰도 된다. 다같이 가면 이겨낼 수 있다'고 해줬다. 너무 고맙지만 더 이상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여기까지 하고 다른 쪽에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해서 난 (슈퍼주니어를) 떠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가고 난 뒤 김희철이 슈퍼주니어를 탈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소속사 측이 재빠르게 해명에 나서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김희철은 2006년 발목에서 대퇴부 엉덩이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등의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뛰거나 더 이상 춤을 추면 위험하다"는 판정을 받고 현재 슈퍼주니어 활동에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희철은 지난달 MBC '복면가왕' 출연 이후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제가 옛날 교통사고로 무대 못 선지가 꽤 됐다. 그래서 지금 투어도 못 돌고 있고 무대소화도 다 못하고 있는데, 가면을 벗고 조명과 관객 분들 앞을 보는 순간 진짜 옛 추억에 잠시 동안 잠겨 있는 것 같았다. 그냥 아무소리도 안 들렸다. 가면을 벗는 순간 '아 너무 오랜만이다' '너무 행복하다' 이게 길지는 않을 거고 또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행복했다.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 박수 쳐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복면가왕'에 나와서 노래하고 많은 분들 앞에 서보니까 확실히 알았다. 제가 노래하는 거 정말 좋아하더라"며 무대를 향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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