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역전타+이상규 149km' LG 청백전, 청팀 짜릿 역전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자체 청백전을 치르며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다. 결과는 청팀의 4-3 승리였다.

이날 백팀은 이형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김용의(1루수)-유강남(포수)-신민재(2루수)로 짜여진 1~9번 타순과 더불어 선발투수 송은범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청팀은 이천웅(중견수)-정주현(2루수)-전민수(좌익수)-김호은(1루수)-홍창기(우익수)-백승현(유격수)-최재원(지명타자)-박재욱(포수)-구본혁(3루수)으로 짜여진 선발 타순에 선발투수 문광은을 투입했다.

청팀은 2회초 홍창기의 좌전 안타가 터졌으나 백승현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백팀에게 기회가 왔다. 2회말 박용택의 중전 안타와 김민성의 우전 안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오지환이 희생번트를 실패하고 김용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유강남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했고 신민재의 직선 타구를 유격수 백승현이 놓치는 실책으로 2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청팀도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이천웅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고 정주현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가 주어지자 전민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5회초에는 홍창기의 볼넷과 백승현의 투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최재원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구본혁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이룬 뒤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백팀 선발투수 송은범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여건욱(2이닝 1실점)-이상영(1이닝 3실점)이 이어 던졌다. 청팀 선발투수 문광은은 2이닝 3실점을 남겼고 이상규는 2이닝 무실점, 김대유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상규는 2이닝 퍼펙트로 봉쇄하며 최고 구속 149km를 찍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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