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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자에게 친숙한 구장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캐나다의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이 11일(이하 한국시각) 2020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두 번째 질문이 선발진에 대한 내용이다.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좋은 투수가 한 명도 없다는 지적이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이 가세하면서 작년과 비교할 때 큰 발전이 있었다. 맷 슈메이커는 1년 내내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토론토 선발진에서 삼진을 잡는 능력이 있는 투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로테이션에 한 가지 부족한 게 삼진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파워히터가 많기 때문에 투수의 삼진을 잡는 능력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현진, 로어크, 슈메이커, 앤더슨, 트렌트 쏜튼의 아메리칸리그 주요 팀 타선 혹은 타자 개개인에 대한 통산 피안타율을 정리했다.
제이스저널에 따르면,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 상대 피안타율 0.302,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 피안타율 0.300,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 피안타율은 무려 0.412. 또한, J.D 마르티네스(보스턴)에게 10타수 3안타, 호세 페라자(보스턴)에게 10타수 4안타를 각각 내줬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 로어크, 앤더슨은 내셔널리그에서 선수생활을 보낸 후 타자친화적인 구장에서 뛰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뛰는 것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라고 했다. 실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강타자가 많고,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센터 역시 타자친화적이다.
또한, 로어크는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10경기에 등판했지만, 커리어 대부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다. 앤더슨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밀워키 블루어스 등 내셔널리그에서만 뛰었다. 류현진처럼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를 처음으로 경험한다.
류현진은 지난 7년간 투수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했다. 범타를 유도하는 류현진 특유의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8월 24일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서 4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양키스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무려 8.71.
결국 류현진의 맞춰 잡는 피칭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도 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미국 및 캐나다 매체들이 의문 혹은 우려하는 지점이다. 류현진은 지난 1월 출국인터뷰서 "야구는 어디든 다 똑같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토론토 구단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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