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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재미있을 것이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로 셧다운 되면서 개막일을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일단 개막만 하면 한국의 메이저리그 팬들이 관심을 가져도 좋을 만한 이벤트가 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 투타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과 최지만은 동산고 선, 후배다. 아직 메이저리그서 맞붙지 않았다. 시범경기서 한 두 차례 상대할 기회가 있었지만,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올 시즌 일정을 알 수 없지만, 볼티모어와 토론토가 같은 지구의 팀들인 만큼, 일단 시즌이 개막하면 맞대결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듯하다.
류현진은 작년 12월30일 귀국인터뷰서 "후배라고 봐주는 건 없다. 봐주면 오히려 타자 입장에서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다. 정정당당하게 하겠다"라고 했다. 약 4개월이 지난 13일, 최지만이 인천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맞받았다.
최지만은 "재미 있을 것이다. 맞대결은 좋은 일이다. 전혀 상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진이 형과 맞붙는다고 해도 메이저리그의 똑같은 선수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 두 사람이 맞대결하면 동산고 동문, 선후배들도 좋아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로 오면서, 일정이 맞아떨어지면 서부지구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도 맞대결을 기대할 만하다. 두 사람은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맞붙은 경험도 있다. 물론 류현진과 최지만, 류현진과 추신수의 투타 맞대결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다.
[최지만.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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