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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그것이 사실이라면 다시는 내가 중국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다"
테니스 세계랭킹 55위인 테니스 샌드그렌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링크한 뒤 "그것이 사실이라면 다시는 내가 중국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샌드그렌은 국내 테니스팬들에게도 아주 낯선 선수는 아니다. 정현이 2018년 호주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킬 때 8강전에서 만났던 선수이기 때문. 당시 정현과 샌드그렌 모두 돌풍의 주인공들이었다. 당시 정현의 세계랭킹은 58위, 샌드그렌은 97위였다. 8강에 든 선수 중 세계랭킹이 뒤에서 1, 2위였다.
웃은 쪽은 정현이었다. 정현은 샌드그렌을 세트스코어 3-0(6-4, 7-6<5>, 6-3)으로 꺾고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샌드그렌은 올해 열린 호주오픈에서 다시 한 번 8강에 진출하는 등 세계랭킹 40~5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7일 샌드그렌은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는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 우한의 실험실에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미국 폭스뉴스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그것이 사실이라면 다시는 내가 중국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전에도 샌드그렌은 실력과 별개로 SNS로 인해 관심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2017년 8월 미국 버지니아주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와 차량 테러를 옹호하는 글을 트위터에 공유했으며 영국 극우단체 잉그리시디펜스리그를 이끌었던 토미 로빈슨을 팔로우하기도 했다.
[테니스 샌드그렌.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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