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SK 투수들은 타 구단과의 교류전 5경기서 39개의 볼넷을 내줬다. 경기당 8개에 가깝다. 적은 수치는 아니다. 어쩌면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투수들이 문제점을 알고 대처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이다.
염경엽 감독은 1일 키움과의 홈 연습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시작하는 선수가 많다"라고 했다. 외국인투수(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가 새롭게 입단했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신 김태훈이 선발진에 들어왔다.
마무리 하재훈 등 불펜 골격은 유사하지만, 전반적으로 마운드 각 파트에 새롭게 자리잡는 투수가 많다는 게 염 감독 설명이다. 그는 "1군에서 처음으로 자리잡으려는 선수가 많다.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 맞으려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볼넷이 많았던 것 같다. 처음부터 좋을 순 없다. 지금은 과정이다. 부담을 줄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공격적인 투구, 공격적인 타격을 강조하는 염 감독이다. 자리잡는 과정에서 부작용이라고 봤다.
그래도 볼넷은 줄여야 하는 게 맞다. 염 감독은 "볼넷은 조금씩 줄여야 한다. 많이 주면 (투수 본인이) 어려워진다"라고 했다. 또한 투수들을 믿었다. 그는 "내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즌에 들어가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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