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국의 스포츠 전문언론이 야구선수의 연락처가 유출되는 방송사고를 터뜨렸다. 하지만 당사자는 의연하게 대처, 눈길을 끌었다.
미국언론 ‘ESPN’은 11일(한국시각) KBO리그 경기를 중계하던 도중 신시내티 레즈 투수 트레버 바우어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방송사고는 이후 벌어졌다. ‘ESPN’이 인터뷰를 이어가던 도중 바우어의 연락처를 노출한 것. 이에 ‘ESPN’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행한 실수였다. 바우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바우어는 의연하게 대처했다. 연락처가 노출된 장면을 캡처, 자신의 SNS에 게재한 바우어는 “내 연락처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망한 것 같다. 차라리 경품행사를 열겠다”라고 남겼다.
실제 바우어는 자신의 사인을 새긴 스파이크, 사인볼을 경품행사에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방송사고를 당했지만, 덤덤하게 받아들인데 이어 팬 서비스까지 실천에 옮긴 셈이다.
한편, 바우어는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신시내티 레즈를 거치며 통산 194경기(184경기) 70승 60패 평균 자책점 4.04를 남겼다.
[트레버 바우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