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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건 퍼펙트게임이었다."
아르만도 갈라라가(38)는 2007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2012년까지 뛰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쳤다. 통산성적은 26승34패 평균자책점 4.78.
평범한 투수 갈라라가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있었다. 디트로이트 시절이던 2010년 6월2일(현지날짜)이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9회 2사까지 26명의 타자를 차례대로 돌려세웠다.
퍼펙트게임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1개. 갈라라가는 제이슨 도날드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디트로이트 1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베이스를 비운 채 타구를 걷어냈고, 1루 커버를 들어온 갈라라가에게 토스했다. 퍼펙트게임이 완성되는 듯했다.
그러나 1루심 짐 조이스가 세이프를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NBC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리플레이는 조이스가 콜을 잘못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했다. 결국 갈라라가는 후속타자를 처리하며 완봉승에 만족했다.
NBC스포츠는 "조이스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이 콜을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면서 매우 후회했다. 갈라라가에게도 사과했다. 슬프게도, 분노한 디트로이트 팬들은 그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라고 했다. 당시에는 비디오판독이 없던 시절이었다. 한번 내려진 오심은 되돌릴 수 없었다.
NBC스포츠는 "갈라라가는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는 그것을 퍼펙트게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갈라라가는 "왜 (퍼펙트게임 인정)안 되나? 그들도 퍼펙트게임이라는 것을 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의 퍼펙트게임은 통산 23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의 기록은 2012년 8월16일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달성했다. 2010년에는 갈라라가 사건 외에도 두 차례나 퍼펙트게임이 나왔다. 아직 퍼펙트게임을 두 차례 이상 달성한 투수는 없다.
[2010년 디트로이트 시절의 갈라라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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