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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장나라(39)가 '오 마이 베이비'로 다시 한번 '로코퀸'의 진가를 발휘한다.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 측은 13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남기훈 감독과 주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 등이 참석했다.
'오마베'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 한이상(고준), 윤재영(박병은), 최강으뜸(정건주)의 과속 필수 로맨스물이다.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중되는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최근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갖고 싶다는 파격을 현실로 소환한다.
'오마베'를 통해 4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보이는 장나라. 그는 극 중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한 육아지 기자 장하리 차장 역할을 연기했다.
장나라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비혼주의자뿐만 아니라 육아, 난임, 경력 단절, 워킹맘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여성에 관한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담겨 있다. 제 나이대 분들에게 공감할 포인트가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장나라는 장하리와 다른 면이 많지만, 반대라서 더욱 끌리게 됐다고. 그는 "장하리가 저와 성격적으로 다르게 솔직하게 마음에 있는 말을 다 내뱉는 스타일이라 더욱 재밌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고준은 "장나라가 보기보다 낯가림이 있고, 조용한 성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장하리를 이질감 없이 200% 잘 소화하고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장나라는 "저는 아기를 보면 예쁘다고 생각만 하지, 장하리처럼 낳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그런데 '오마베'를 하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고, 저도 장하리를 응원하게 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관은 어떨까. 이에 대해 장나라는 "저는 비혼주의자, 독신주의자도 아니다. 그냥 쭉 일하다 보니까 뜻하지 않게 (결혼을) 못 간 것처럼 안 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시집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오락가락하고 있다. 정말 좋은 사람, 정말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저도 시집가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우리 나이대 정도가 되면 주변에서 '왜 안 가냐'라고 하는데, 시기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장나라는 최근 화제를 모은 아버지 주호성의 SNS 글에 대해 언급하기도. 앞서 4월 6일 부친인 배우 주호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마베' 티저포스터를 홍보하며 "앗! 손에 육아용 공갈젖꼭지가... 사실 쟤(장나라)는 중3 때까지 저걸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열받는 일 생기면 꺼내서 쭉쭉 빨곤 했었다. 저걸 손가락에 낀 모습이 내게 낯설지 않다. 에휴 이번 역할이 베이비를 간절히 원하는 여성인가 본데 사실은 나도 간절한 중이라는 건 아시려나... 쩝. 손주 기다리는 아비. 장나라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이에 대해 장나라는 "저희 아버지는 제가 기억하기로 31세 때부터 결혼했으면 하고 소망하셨다. 제가 그 간절한 소망에 부흥하지 못했다"라며 "그 인스타그램 글을 올리신 날 저한테 혼나셨다. 아버지가 전화로만 말씀하셨으면 좋겠다. 공개적으로는 말씀 안 하셨으면 한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장나라는 "아빠의 마음은 이해한다. 제가 만약에 저희 아빠였다면 딸이 마흔 살이 될 때까지 못 기다릴 거 같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저희 부모님은 (딸의 결혼을) 소망하시지만, 적극적으로 강요하진 않으신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박병은, 고준, 정건주도 각자 결혼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먼저 장하리 '남사친' 윤재영 역의 박병은은 "어느덧 40대가 넘었지만 장나라와 마찬가지로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그렇다고 나이, 주위 시선 때문에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로맨스일 수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꿈을 꾸면서 매일 밤 소주 1병 정도 마시며 잠에 든다. 언젠가는 만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 빼고 배우들이 다 미혼이라 누가 먼저 스타트를 끊을 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축하드리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독신주의자 포토그래퍼 한이상 역의 고준은 "원래가 비혼주의자, 독신주의자인데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은 걸 깨닫고 있다. 그간 무의식 중에 (결혼이) 두려웠던 것 같다. 가장 큰 실수인 제가 여자분들에게 살갑게 너무나 못하는 사람이라는 걸 '오마베'를 통해 크게 반성하게 됐다. 인생의 흐름 그리고 배우로서 역할, 두 가지 다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저 또한 '오마베'를 기대하고 있다. 유독 다른 작품보다 긴장이 많이 되는 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다"라고 털어놨다.
최강으뜸 역의 정건주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결혼이 멀게 느껴지지만, '오마베'를 촬영하면서 결혼이라는 게 현실적인 부분이 상당히 크다는 걸 느끼고 있다. 특히 결혼보다 아이에 대해 느끼는 바가 있고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오마베'는 오늘(13일) 밤 10시 50분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에 방송된다.
[사진 = tvN]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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