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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것이 문제다. 이 상황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1994~1995년 메이저리그 파업 당시 선수노조 대표였던 톰 글래빈이 구단과 선수의 수입 50대50 분할에 대해 비난한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과 스넬의 발언을 옹호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일침했다.
글래빈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쿠션에 "선수들이 불평했던 것에 100% 정당성이 있다고 해도, 그들은 여전히 나쁘게 보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일부 메이저리그 팬들은 스넬의 발언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노조는 구단 수입 50대50 분할 제안을 연봉추가삭감으로 여긴다. 코로나19의 리스크에 야구를 하는 만큼 정상적인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선도 있다. 반면 시즌이 취소되면 그조차 받을 수 없으며, 선수들이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글래빈은 스넬의 시즌 보이콧 시사 발언에 "그것이 문제다. 선수들이 밖에서 무슨 말을 하게 되면, 그것은 이 상황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굳이 솔직한 말로 팬들에게 비난을 받을 이유도 없고, 현재 상황의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글래빈은 1994~1995년 파업을 돌아보며 "라디오나 TV로 인터뷰를 하고, 5~10분만 있으면 누군가에게 사정을 이해시키고 우리 곁으로 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쿠션은 "실망한 팬들에게 많은 슬픔을 안겼다"라고 했다.
나아가 글래빈은 선수들이 구단의 입장도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소한 시즌의 반을 잃은 마당에 구단주들이 모든 사람의 월급을 다 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구단이 줄어들 수입의 50%를 선수들에게 주는 것 자체가 희생이라는 뜻이다.
단, 선수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충분히 이해했다. 글래빈은 "평상시로 돌아가는데 가장 큰 부분은 스포츠를 되찾는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개인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톰 글래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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