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예술, 코로나19 따위가 저해할 수 없어…배우, 문화 가치로 대중에 보상해야" [MD현장]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조진웅이 코로나19 사태에 배우로서 해야 할 도리를 강조했다.

영화 '사라진 시간' 측은 21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 우려 및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연출을 맡은 감독 겸 배우 정진영, 주연 조진웅이 자리했으며 리포터 김태진이 사회를 봤다.

이날 조진웅은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속 경제 활동을 이어가며 고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저희들은 대중에게 이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 활동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문화 가치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고, 코로나19 따위가 저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어려운 시기라는 건 분명히 맞다. 어떻게 다닥다닥 붙어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겠나. 그렇지만 분명히 우리는 문화 예술로서 이 시기를 극복하고 치유할 거다. 이 사태를 대중에게 좋은 문화 예술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자각하여 더욱 (작품을) 잘 만드는 것이 유연하게 넘길 수 있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진웅은 "'사라진 시간'을 꼭 극장이 아니더라도 확인해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지금 이 시기쯤에 자신의 삶에 대한 시선을 느껴보게 하는 블랙 코미디 요소가 들어 있어 상당히 재밌으실 거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으로 연출 데뷔에 나선 정진영 역시 "극장에 오시라는 말은 감히 못 드리겠다. 극장에서 충분히 방역하고 안전한 상황이다 해야 개봉할 수 있겠다.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고, 2주 뒤 언론시사 때는 대면하고 진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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