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9득점 폭발’ NC, 두산에 재역전극…3연속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NC가 뒷심을 발휘, 9회에 전세를 뒤집으며 3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NC 다이노스는 2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2-6 재역전승을 따냈다.

1위 NC는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 3경기를 유지했다. 또한 NC는 KBO리그 역대 10호 통산 1,000홈런을 돌파했다. 반면, 두산은 목요일 6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노진혁(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이 9회초에 극적인 결승타를 터뜨렸고, 애런 알테어(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는 쐐기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첫 3안타를 작성했다. 이명기(4타수 2안타), 나성범(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NC는 1회초 박민우-이명기-나성범이 3연속 안타를 만드는 과정서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경기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양의지가 병살타에 그쳐 추가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이후 5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선발 등판한 이재학도 3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경기 중반부터 흔들렸다. 4회말 허경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한 NC는 5회말 이재학이 제구 난조를 보인 가운데 우익수 실책까지 겹쳐 대량실점을 내줬다. 5회말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1-4였다.

NC는 7회초부터 본격적인 추격을 개시했다. 무사 2루서 김태진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1점까지 좁힌 것. 기세가 오른 NC는 8회초에도 2사 후 노진혁(안타)-강진성(2루타)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1득점을 추가, 3-4로 추격했다.

결국 NC는 9회초 역전까지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1사 후 대타 박석민(안타)-나성범(안타)-양의지(볼넷)가 3연속 출루를 얻어내 만든 1사 만루 찬스. NC는 권희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4-4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되찾은 NC는 노진혁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NC의 화력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강진성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한 NC는 알테어의 스리런홈런까지 나와 두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후 8점차로 달아난 김준완의 투런홈런은 사실상 쐐기포였다. 9회초에 무려 9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NC는 9회말 불펜이 다소 흔들렸지만, 여유 있는 리드는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NC 선수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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