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이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홍건희를 향한 애틋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KIA 타이거즈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3연패, 원정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6승 15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로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KT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고전하며 5이닝 만에 100구를 돌파(103구)했지만 타선의 도움과 홍상삼-전상현-문경찬 순의 불펜진이 호투로 리드를 지켜냈다.
양현종은 경기 후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힘이 너무 들어가 어려웠다”며 “포수 한승택이 좋은 리드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해주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불펜 투수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전했다. 양현종은 “주중 첫 경기서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해 불펜에 미안했다. 다행히 홍상삼, 전상현, 문경찬이 좋은 투구로 승리를 지켜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기쁜 건 역시 팀의 3연패 탈출이었다. 양현종은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는데 이를 끊어내 다행이다. 다시 팀이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양현종은 인터뷰 후 지난 7일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홍건희를 향한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홍건희는 양현종이 특별히 아끼는 후배였다.
양현종은 “열심히 하는 선수라 더 잘할 것으로 믿는다. 두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두산 선수들도 건희를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현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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