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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투구수가 많아 한 템포 빨리 결단을 내려야 했다. 손혁 감독은 고심 끝에 조영건을 3이닝 만에 교체했고, 결과적으로 원했던 승을 따냈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지난 9일 접전 끝에 5-3으로 승,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병우가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키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혁 감독은 전병우에 대해 “2군에 내려갈 때 교정까진 아니지만, 얘기한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정리가 많이 됐고, 자기 자리가 생겨 자신감도 올라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발 등판한 조영건은 3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후 교체됐다. 무엇보다 투구수가 68개에 달해 손혁 감독으로선 결단을 내려야 했다. 결국 키움은 2-2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서 조영건을 양현으로 교체했다. “그 고비만 넘어가면 승부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는 게 손혁 감독의 설명이었다.
손혁 감독은 더불어 “만약 투구내용이 좋아 100개 이상을 던지면 열흘 정도 엔트리에서 제외할 생각이었다. 투구수가 적으면 일요일(14일)에 다시 등판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조영건은 지난 시즌 단 1경기만 등판했던 신예다. 올 시즌 초반 3경기 가운데 2차례 선발 등판, 경험치를 쌓고 있다.
손혁 감독은 “(조)영건이는 모든 마운드가 다 처음 서는 마운드일 것이다. 젊은 투수는 (내용이)좋아도 갑자기 무너지는 경향도 있다. 앞으로 그런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누구나 류현진처럼 특이하게 처음부터 잘 던지는 유형도 있지만, 던지면서 좋아지는 투수도 있다. 영건이는 선발 등판하면 무조건 좋을 나이다. 스스로 뿌듯하고, 재미도 느끼며 경험을 쌓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손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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