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IA가 KT 선발투수 김민의 제구난조를 틈타 1회에 빅이닝을 만들며 5회 강우콜드 승리를 완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10-0으로 이겼다. 경기 내내 굵은 비가 쏟아졌고, 5회말 종료 후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17승15패. KT는 6연패에 빠졌다. 11승20패.
KIA가 1회초에 KT 선발투수 김민의 제구 난조를 틈타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김호령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 나지완의 연속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한승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류지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추가점을 올렸다. 박찬호 타석에서 김민의 폭투로 추가점을 올린 뒤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규성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1회에만 6득점했다.
KIA는 2회에도 기세를 올렸다. 터커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의 폭투로 2루에 들어갔다. 나지완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유민상 타석에서 김민이 초구를 던지고 어깨통증으로 강판했다. 유민상은 바뀐 투수 이강준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5회초에는 1사 후 김호령의 중전안타, 2사 후 대타 오선우의 우중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나지완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5회가 끝나자 심판진이 우천중단을 선언했다. 약 30분간 기다렸고, 21시에 강우콜드게임이 결정됐다. 빗줄기가 너무 굵어서 경기진행이 더 이상 쉽지 않았다. 올 시즌 첫 강우콜드게임이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도 비가 내리면서 18시30분이 아닌 18시46분에 시작했다.
KIA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강우콜드에 의한 완투완봉승이다.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스리런포를 날린 유민상이 가장 돋보였다. 데뷔전을 치른 류지혁은 타점과 득점을 1개씩 기록했다. 3루에서 호수비도 선보였다.
KT 선발투수 김민은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5볼넷 8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유민상 타석에서 초구 볼을 던진 뒤 어깨 통증으로 강판했다. 이후 3명의 투수가 투구했다. 4명의 투수가 10개의 사사구를 합작했다. 타선은 3안타에 그쳤다.
[KIA 선수들(위), 유민상(아래).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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