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고척돔 김진성 기자] 그래도 승리는 없었다.
롯데 댄 스트레일리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2실점했다. 114구. 스트레일리로선 완투패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8경기서 2점대 평균자책점(2.08)에도 단 1승(2패)에 그쳤다. 최근 두 경기서는 14.1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기록했다. 시즌 초반 아드리안 샘슨의 부재로 5일 로테이션을 강행하다 최근에는 6일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키움 손혁 감독은 스트레일리의 좌타자 상대 높은 피안타율(0.284, 우타자 상대로는 0.144)을 주목했다. 그런 점에서 스트레일리는 1회를 잘 넘겼다. 서건창~김혜성~이정후로 이어지는 1~3번 좌타자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었다.
2회에 흔들렸다. 우타자 김하성과 허정협에게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지영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 전병우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포수 김준태가 블로킹하지 못했다. 폭투로 1실점. 전병우를 슬라이더로 우익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희생타가 되면서, 추가 1실점했다. 김규민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 박준태, 서건창, 김혜성을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안정감을 찾았다. 4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9구 끝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 허정협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모두 슬라이더로 처리했다. 5회에는 이지영을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았고, 전병우와 김규민은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 삼진을 잡았다. 6회 박준태, 서건창, 김혜성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7회 이정후, 김하성, 허정협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 역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스트레일리는 8회에도 등장했다. 1사 후 전병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규민, 박준태를 잡고 이닝을 끝냈다. 결국 완투패. 2회 김하성과 허정협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19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혹은 범타로 요리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찾아오지 않았다. 9경기서 1승이다. 그나마 타선이 9회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패전 위기를 벗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다이닝, 최다투구수, 최다탈삼진 기록을 다시 썼다. 이전까지는 7⅓이닝(12일 잠실 LG전), 107개(6일 부산 KT전), 11개(5월 10일 부산 SK전). 또한,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브룩스 레일리가 2017년 6월13일 부산 키움전,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블루어스)이 2016년 8월4일 부산 넥센전, 2017년 9월9일 수원 KT전서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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