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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스타강사 김창옥이 어릴 적 아버지의 장애에 대해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창옥은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아버지께서 노동일을 하고 오신다. 보통 친구들은 아버지에게 반갑다고 달려간다. 저는 아버지를 보면 숨은 뒤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가 가면 이야기해줘'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무섭기도 했지만, 어색한 게 더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가 있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 장애에 대한 가족 구성원의 대처방식이 더 큰 문제를 낳았던 것 같다. 장애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 되는데, 부모님은 저희 형제들에게 장애를 밝히지 않으셨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귀가 안들리는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김창옥은 "과거 집에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아버지께서 친구의 인사를 받지 않으시더라. 어머니가 '인사를 받으라'고 하니 아버지께서 '어 왔냐'고 크게 말씀하시더라. 그날 아버지의 청각장애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한 게 있다. 어렸을 적 어머니와 정서적 교감을 갖고, 같이 뭔가를 해본 것 자체가 없었다. 어머니한테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 사랑이 희한하게 딸에게 가고, 아버지와의 불통은 아들에게 가더라. 저는 딸에게는 자상하지만, 아들들에게는 엄격하다. 제가 아들들에게 다가가기 힘든 이유가 아버지와의 소통의 부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왜 귀가 안 들리는지 알고 싶더라.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수술을 하면 들을 수 있다더라. 인공 와우가 20년 전에 나왔다더라. 하지만 20년 전에 저는 돈도 없고 세상도 몰랐다. 올해 초 아버지는 수술을 하셨고 지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현재 언어 재활 중이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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