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키움이 팽팽한 승부 끝에 더블헤더 1차전을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3위 키움은 7연승을 질주,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4위 LG는 5연패 및 홈 5연패에 빠져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들었다. 목요일 7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성(4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42호 6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김하성은 28경기 연속 출루, 6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승호는 5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 9번째 등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키움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키움은 1~2회초에 연달아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이승호가 호투를 펼친 덕분에 0-0 균형을 이어갔다. 이승호는 1회말 2사 1, 3루서 유강남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고, 2회말은 삼자범퇴로 장식했다.
접전을 이어가던 키움은 3회초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전병우(안타)-김규민(볼넷)이 연속 출루해 맞은 1사 1, 2루 찬스. 키움은 서건창이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이어진 2사 1, 3루서 김하성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4회초에도 득점을 추가했다. 2사 상황서 전병우-김규민이 연속 안타를 터뜨린 키움은 2사 1, 2루서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다만,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이정후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더욱 멀리 달아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키움은 4-0으로 앞선 5회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장준원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이천웅-정근우-김현수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과정서 첫 실점을 범한 것. 키움은 이어진 2사 1, 3루서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2점차로 쫓겼다.
구원 등판한 김태훈이 2이닝 무실점,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가던 키움은 8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박병호(2루타)-대타 박준태(볼넷)-이지영(볼넷)이 연달아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3이닝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비록 2사 만루서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효과적인 불펜 운영을 통해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8회말 투입한 이영준이 LG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키움은 이어 조상우가 세이브를 챙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키움 선수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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