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세이브 상황이 나오면 당연히 다시 올릴 것이다."
KIA 마무리 문경찬이 최근 두 경기 연속 주춤했다. 23일 부산 롯데전서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안았다. 그러자 맷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고척 키움전에 8-3으로 앞선 9회말 시작과 함께 문경찬을 올렸다.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투입한 것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클로저라는 자리는 등판 결과가 좋지 않은 바로 다음날에 가장 먼저 등판하고 싶어 한다. 우천취소(24~25일 부산 롯데전)가 되면서 쉬었고, 어제는 좀 더 편한 상황에 올렸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결과는 또 다시 좋지 않았다.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했다. 스스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깔끔한 내용과는 거리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우선상 안타를 맞은 뒤 김주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허정협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김혜성에겐 포심으로 승부하다 우월 백투백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날 전까지 피홈런은 단 한 개였다. 한 경기만에 두 개의 피홈런을 추가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제구가 좋지 않았다. 바깥쪽 낮은 코스에 슬라이더를 던지려고 했는데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홈런을 맞았다. 그 다음 홈런은 타자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문경찬을 향한 윌리엄스 감독의 믿음은 변함 없다. 그는 "오늘 경기서 세이브 상황이 나오면 당연히 다시 올릴 것이다. 어제는 제구가 안 된 것이었다. 몸 상태는 문제 없다.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문경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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