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강백호가 4번타자다운 존재감을 과시, KT 위즈의 완승을 이끌었다.
강백호는 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KT의 11-5 승을 주도했다. 8위 KT는 LG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강백호는 지난달 30일 LG전서 3차례 삼진을 당하는 등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튿날에는 존재감을 과시, 부진을 만회했다.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한 강백호는 KT가 4-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서 차우찬을 상대로 비거리 125m 투런홈런까지 터뜨렸다. 강백호가 열흘 만에 터뜨린 올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강백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강백호는 KT가 6-1로 쫓긴 7회초 무사 1, 2루서 1타점 2루타를 추가하는 등 장타 2개를 묶어 총 4타점을 올렸다. 강백호가 1경기서 4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29일 두산 베어스전(7타점) 이후 307일만이었다.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이 .205에 불과했지만, 이날만큼은 4번타자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강백호는 경기종료 후 “요새 컨디션이 떨어져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상대투수가 나에게 강했던 차우찬 선수여서 부담도 있었지만, 팀이 나를 믿고 중심에 기용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또한 홈런 상황에 대해 묻자 “이전 타석에서 약간 빗맞은 느낌이 있어서 배트 중심에 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득점권 타율이 떨어져 혼자 앓고 있었다. 오늘은 적극적으로 타석에 임했고,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앞으로 좋았던 부분을 기억해두고 적극적으로 타석에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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