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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26)이 5년 만의 한국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강지영의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열혈 피디 아진(강지영), 잘 나가는 디자이너 태완(이학주)의 알고 보니 경로이탈 삼각 로맨스로, 지난달 30일 종영했다. 강지영은 방송국 예능국 계약직 4년차 조연출 김아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강지영은 종영 소감을 묻자 "드라마가 끝난지 일주일이 채도 안됐는데, 시원 섭섭한 마음이 큰 것 같다. 국내 복귀작이기도 하고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서 조금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든다. 하지만 뜻깊었던 시간이어서 기쁜 마음이 큰 것 같다. 한국에서 여러분들에게 얼굴을 비출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야 겨우 실감이 난다"고 답했다.
강지영은 한국 복귀가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일본에서 솔로 가수겸 배우로 5년 동안 활동을 해왔다. 가수보다는 배우 활동을 많이 했다.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등 일을 하며 많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쩌다 보니 일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에서 오디션을 보는 등 여러 나라들을 다니기도 했다. 일본에 팬분들도 많이 계시고, 일본어도 할 줄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하다 보니 많이 활동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일본에서의 활동 이후 오랜만에 한국어로 된 작품을 연기한 강지영. 그는 "일본어로 연기하다 보니 제스처나 표현 같은 게 일본스럽게 보일까봐 걱정이 많이 됐다. 처음에 트레이닝 같은 것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 어떠냐고 묻고 조언도 구했다. 그런데 시간 문제였던 것 같다. 한두달 정도 지나니 저도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강지영은 '야식남녀'를 통해 5년 만에 한국 활동을 재개했다. 그 한국 활동 재개 이유에 대해 "기회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활동할 생각이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에서 활동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만족을 할 수 있을 때 돌아와야겠다는 생각도 컸다. 그런데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만족할 수 없더라. 만족을 안 해서 온 것도, 만족을 해서 온 것도 아니다. 이제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로 연기를 하다보니 한국어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마음을 먹고 일본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돌아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야식남녀'를 통해 한국에 복귀했지만, 시청률은 0%대로 저조했다. 이에 대해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방영될 때 시청률이 안 나왔다가 나중에 이슈되는 드라마도 있더라. 첫 방송이 방송될 때 아직도 촬영 중이었다. 저희끼리 '숫자는 신경쓰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이런 현장이 앞으로 없을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다같이 재밌게 촬영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털어놨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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