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에릭 요키시(31, 키움)가 2주 연속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요키시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요키시가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4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2.12.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잠실 두산전에선 5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상대도 라울 알칸타라(두산)였다.
매 이닝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1회부터 2사 후 오재일-김재환의 연속안타로 1, 2루에 몰렸지만 최주환을 내야땅볼 처리했고, 2회 김재호의 내야안타, 정수빈의 번트안타로 처한 1사 1, 2루에선 정상호-박건우를 연달아 범타로 돌려보냈다.
이어진 3회 2사 후 풀카운트 끝 김재환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다. 이번에는 최주환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김재호(2루타)-정수빈(내야안타)의 연속안타로 처한 1사 1, 3루서 정상호에게 1루수 쪽 땅볼을 유도했다. 이 때 1루수 박병호가 빠르게 홈을 택하며 3루주자 김재호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계속된 2사 1, 2루 위기는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5회 위기는 탈출에 실패했다. 1사 후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김재환에게 좌월 2점홈런을 맞은 것. 2B2S에서 던진 커브(128km)가 가운데로 몰렸다. 이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계속해서 흔들렸으나 김재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4개.
6회 타선이 2-2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모면했다. 이후 6회말 시작과 함께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주 연속 두산을 상대로 웃지 못한 요키시다. 10승 기회 역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에릭 요키시.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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