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악의꽃' 사랑꾼 or 살인마…이준기의 두 얼굴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백희성(이준기)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29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 1회는 사랑스러운 아내 차지원(문채원), 애교쟁이 딸 백은하(정서연)과 함께 하는 백희성의 완벽하고도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됐다.

그런데 백희성의 부모인 백만우(손종학), 공미자(남기애)는 "너 같이 과거가 구린 애가 경찰 일하는 애랑 천생연분이라는 게 말이 되냐?"며 백희성과 차지원의 관계를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이를 들은 백희성은 "차지원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 나는 그 사람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난 지원이가 참 쉽다. 그러니 이쪽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한 배를 탄 사이'라고 표현하는 이들 가족은 무언가 비밀을 감추고 있었다.

백희성의 일상에 변화는 강력계 형사인 차지원과 안면이 있는 사이인 기자 김무진(서현우)이 우연히 백희성의 공방을 찾아오면서 시작됐다. 백희성과 마주친 김무진은 그를 '도현수'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렀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사이였다.

백희성을 보자마자 얼어붙은 김무진. 백희성은 "네가 나를 보자마자 떠올린 생각.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돼"라며 그를 압박했고, 김무진은 "18년 전 네가 마을에서 사라진 날, 살인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이장 아저씨가 죽었다. 너랑 관련이 있냐? 네 가방에서 흉기가 나왔었다. 네가 당당하면 조사를 받으면 되잖아. 그런데 왜 아직 수배 중이야?"라고 물었다.

잠시 후 돌변한 백희성은 김무진의 목을 졸랐다. 그리고 차지원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백희성은 다시 다정한 남편의 모습으로 돌아와있었다.

차지원은 다정한 남편 뒤에 숨어있는 백희성의 진짜 얼굴을 알아챌 수 있을까?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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