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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정재(49)가 절친 정우성(48)과의 의리를 과시했다.
이정재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홍보차 라운드 인터뷰를 열어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이정재는 정우성이 출연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로 극장가에서 대결을 벌이게 된 것과 관련해 "저는 사실 시사회 끝나고 반응을 보는 게 아직도 두렵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본다. 그런데 친구 영화인 '강철비2: 정상회담' 반응은 찾아보게 되더라. 어제 개봉하지 않았나. 관객 분들의 별점과 평을 아주 열심히 보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다. 나만 잘하면 되는데. 그런데 마음이 그렇게 되지가 않더라. 내 영화는 떨리고 민망해서 잘 못 보는데 친구는 잘 보게 되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제는 피곤해서 일찍 잤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연락이 와있더라. 맥주 한 잔하자고 와있더라. 아침 여섯 시에 답장을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정재는 영화 '헌트'(가제)로 데뷔 이후 첫 연출작을 선보이게 됐다. ‘헌트’(가제)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정우성이 주인공 물망에 올라 그 관심은 더욱 크다.
이와 관련해 이정재는 "4년 간 제안을 했고, 4년 간 퇴짜를 맞았다. 지금도 100% 결정 난 게 아니다. 아직도 고민을 하고 계시더라. 서로의 마음은 같이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끼리 ''태양은 없다' 이후로 또 해야 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했다. 남들이 주는 시나리오로는 해답이 없었고 우리의 시나리오로 하자고 했다. 그 시도가 8~9년 전에 있었다. 하지만 결과물을 끝내지 못했다. 누군가에게 맡겨놓고 하다 보니 만족스럽지 못해서 관두게 됐다. 빨리 하자는 마음은 계속 있었다. 각자 들어오는 시나리오 중에서 같이 해볼 수 있는 것도 포기하지 못했다. 역시 시도를 해봤다 보니 두세 번의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아이템을 찾고 시나리오를 개발한 과정도 있다. 이번엔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제가 '오징어게임'을 촬영 중이라 전혀 준비를 못 하고 있다. 이 사이에 정우성 씨가 캐스팅이 되든, 아쉽지만 다른 분이 되든 그런 게 결정나야 한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열심히 '오징어게임'을 찍겠다"며 "정우성 씨는 매사 신중하다. 원래 신중한 성격인데 작품을 고를 땐 훨씬 신중하다. 또 같이 제작을 하는 거니까 본인이 참여하는 것에 있어서도 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이정재가 열연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로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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