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에 급격히 흔들린 키움 최원태, 7승 무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최원태의 승리가 무산됐다. 6회에 위기를 조성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결국 7승 요건이 날아갔다.

키움 최원태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3자책)했다. 투구수는 76개.

최원태는 7월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1.25로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5일 고척 KT전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처음으로 등판했다.

1회 이용규, 노수광, 하주석을 공 9개로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2회 1사 후 브랜든 반즈에게 3B1S서 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김태균을 3루 땅볼, 강경학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이해창, 정은원, 이용규를 다시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4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하주석을 투심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노수광을 2루 도루자로 처리했고, 최진행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 반즈, 김태균, 강경학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5-1로 클리닝타임을 맞이했다. 승리요건을 갖췄다.

6회에 흐름이 급변했다.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정은원에겐 볼넷을 내줬고, 이용규에게 초구 투심을 던져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서건창이 실책을 범했다. 무사 만루서 노수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강판했다.

양현이 하주석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고,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서 반즈를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김태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최원태의 7승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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