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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가 러시아 선수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와중에 아버지는 자신의 전지훈련비를 마련하다 쓰려졌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 신수지는 "2008년 18살 때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대표팀과 훈련을 했는데 러시아 선수들에게 심한 따돌림을 당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 되게 힘들어서 솔직히 다 포기하고 싶었거든. 어린 나이에는 그걸 잘 모르잖아. 이게 돈이 진짜 많이 드는 종목인거야. 전지훈련을 가게 되면"이라고 밝혔다. 당시 신수지의 러시아 전지훈련 비용은 한 달 약 3천만 원으로 전액 자비로 진행했다.
그리고 "그래서 아빠가 뒷바라지하다가 부족해서 투잡을 하셨는데 밤에 대리운전까지 하시다보니까 잠을 못 주무셔가지고 쓰러지신 거야. 그때 '올림픽 못 가면 여기서 죽어버리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힘들어서 못하겠던 게 다 잘 돼. 진짜 정신상태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그때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사진 = TV조선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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