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아까 농담을 했다. 단장님에게 좋은 얘기를 해주겠다고."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내, 외야수를 오가는 김혜성의 활약이 흐뭇하다. 김혜성은 올 시즌 87경기서 타율 0.283 7홈런 43타점 46득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19일 창원 NC전서는 홈런 한 방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했다.
손 감독은 이미 몇 차례 "(김치현)단장님에게 좋은 얘기를 해주겠다"라고 한 적이 있다. 시즌 후 연봉협상에서 후하게 대접해달라는 농담이었다. 손 감독은 20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그만큼 잘해주고 있다. 공격도 그렇고 수비는 어디에 내놔도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한다"라고 했다.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손 감독은 김혜성을 중견수로도 기용할 것을 고민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좋은 운동신경을 갖고 있다. 중학교 시절까지 가장 많이 뛴 포지션이 중견수였다. 어느 자리에 내놔도 걱정이 안 된다. 고맙다"라고 했다.
실제 중견수와 우익수를 번갈아 맡는 이정후와 박준태가 동시에 휴식해야 할 때 김혜성을 중견수로도 기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박준태가 피로감 호소로 선발라인업에서 빠지자 허정협이 우익수로 들어가면서 김혜성은 평소대로 좌익수로 나선다.
타순은 궁극적으로 테이블세터가 마침맞다는 생각이다. 손 감독은 "미래를 볼 때 1~2번 타순에 들어가는 게 좋다. 아직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데 미래를 보면 그렇다. 우리 팀을 위해서라도 1~2번을 치는 게 좋다"라고 했다.
[김혜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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